영화 ‘검사외전‘리뷰
’검사외전‘은 2016년 개봉한 한국의 범죄 코미디 영화로, 거친 수사 방식으로 유명한 검사 변재욱(황정민 분)이 의문의 살인 사건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룹니다.
1. 영화 줄거리
검사들 사이에선 다혈질로 소문난 변재욱(황정민). 어느날, 시위현장에서 전경의 머리를 깨뜨린 젊은 용역청년 이진석을 잡아 심문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그 다음날, 취조실 테이블위에 엎드려있던 채로 진석이 죽게되고 용의자는 누가봐도 바로 어제까지 그를 심문한 재욱이라 생각하게 됩니다. 그는 선배검사 우종길(이성민)의 빽줄로 정당방위라는 주장을 앞세우며 집행유예로 풀려나려고 했지만 돌연 종길이 배신을 하는 바람에 꼼짝없이 15년형을 선고받고 교도소에 수감됩니다.
그리고 교도소에선 그간 자신이 수사와 권력이란 이름으로 아무렇지 않게 폭행을 행사한 피의자들을 맞딱드렸고 그들은 자신들이 당했던걸 고스란히 되갚으며 복수를 하게됩니다.
하루아침에 잘나가는 검사에서 범죄자로 전락한 재욱, 그는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기 위해 몇번이나 재심신청을 했지만 당연히 모두 기각됐습니다. 그러다 간수들에게 부동산과 관련된 법률조언을 해준 일을 계기로 교도소 간부들에게 검사일을 하며 얻은 법조계의 노하우를 전수하기 시작했고 5년뒤에는 '9번방 영감님'이라는 이름으로 교도소를 군림하는 경지에 이르게 됩니다. 이런 와중에 5년전 죽은 진석과 똑같은 말을 하던 젊은 남자 한치원(강동원)을 만나게 됩니다. 빼어난 미모를 가졌지만 입만 열었다 하면 쉴새없이 거짓말을 늘어놓고 숨쉬는것 빼고는 모두 거짓말일 정도의 프로사기꾼이었습니다.
재욱은 자신이 부탁하는 일만 도와준다면 무죄로 출소하게 해주겠다는 조건으로 치원을 꼬드겼고 치원은 그런 재욱을 수상히 여기면서도 출소라는 말에 덜컥 요구를 수락하면서 발생하는 이야기입니다.
2. 캐릭터 정보
1)변재욱 검사(황정민): 작중의 주인공 중 한 명. 수원지방검찰청 특수부 검사. 다혈질이면서도 정의로운 성격의 검사입니다. 유능한 인물이지만 실력과는 별개로 용의자들을 폭행과 협박으로 윽박지르는 폭력 검사로 스스로도 나쁜 놈들을 합법적으로 조지기 위해 검사가 되었다고 하는 캐릭터입니다. 재판 도중 피의자를 살해한 혐의로 15년형을 선고받고 감옥으로 갑니다. 감옥에서 그간 재욱이 잡았던 죄수들에게 구타당하는 등 힘든 감옥 생활을 시작하게 됩니다.
하지만 우연히 부동산 문제로 소송을 당한 간수에게 짜장면을 얻어먹고 부동산법률 쪽 지식을 알려주는 등 소송에 관련해 도움을 주면서 그때부터 자신의 뛰어난 법조계 쪽 지식과 능력을 적극 활용해 간수들과 죄수들을 도와주면서 절대적인 신임을 얻게 되며 나중엔 9번 방 영감님이라 불리우면서 구치소를 휘어잡다시피 하게 됩니다.
5년 후 자신의 사건을 아는 치원을 우연히 만나 출소시켜주는 조건으로 자신의 복수를 실행시키기 위한 증거들을 모으기 위해 치원을 훈련시키고 무죄 판결을 따내도록 도와줘 출소시킵니다.
2)한치원(강동원): 작중의 주인공 중 한 명. 허세 남발 꽃미남 사기꾼. 펜실베이니아 말투가 경상도 방언이랑 비슷하다는 것부터 시작해서 자기 증명사진을 적절하게 공무원증에 붙이는가 하면 감옥에서도 다른 죄수들에게 사기에 대해 가르치는 등 사기에 타고난 인물입니다.
순발력이나 임기응변도 뛰어나며 머리도 꽤 좋은 편으로 그 변재욱마저 한치원에게 이렇게 머리 좋은데 왜 허구한날 사기나 치고 다니냐며 의문을 표할 정도입니다. 치원 본인의 말에 의하면 학창 시절엔 상위권 성적(모의고사 전국 38등이라 주장)이었지만 집안 형편이 나빠져 어쩔 수 없이 그렇게 되었다고는 하는데, 당장 이전에는 중졸이라고 하는 등 모순 덩어리고 평소에도 워낙 거짓말을 밥먹듯이 해서 그냥 거짓말로 보이는 캐릭터입니다.
변재욱의 부탁을 듣고 그 기회를 이용해 무죄 판결을 받고 감옥을 빠져나가게 됩니다.
3)우종길 검사(이성민): 본작의 메인 빌런이자 최종 보스. 수원지방검찰청 차장검사. 이진석을 사망하게 하고 변재욱에게 정당방위를 주장하게 하여 15년형을 받게 만든 진범. 추후 창조국민당 국회의원이 되어 포항 지역의 선거구(포항시 북구)로 출마하게됩니다. 스스로 ‘포항의 아들'이라는 홍보 문구를 밀지만 실제론 포항 출신이 아니였습니다.
변재욱이 수감된 교도소 소장은 물론,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소속 당의 대표와도 검사 시절부터 긴밀한 사이고 자신의 후배 검사 양민우와도 은퇴 후 검사 라인으로 끈끈한 사이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워낙 다혈질인데다 선민 사상이 강해서 자신의 감정을 감추지 못하는 캐릭터입니다.
3. 해외 반응
‘검사외전’은 한국 영화 팬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으며, 해외에서도 호평을 받았습니다. 특히 주연 배우들의 연기와 코미디와 범죄 요소가 잘 어우러진 스토리가 호평을 받았습니다. 영화 전반적으로 한국 특유의 유머와 감동이 잘 표현되어 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4. 짧은 출연진 소개
많은 배우들이 출연했지만 그 중 강동원 배우를 소개합니다.
본인의 연기 겸 드라마 데뷔작은 2003년 3월부터 방영한 MBC 드라마 《위풍당당 그녀》. 다음으로는 2003년 7월부터 방영한 드라마 《1%의 어떤 것》으로 싸가지 없으면서도 잔정 있는 꽃미남 재벌 2세로 출연해 이름을 날리기 시작했습니다.
2004년 1월에 개봉한 《그녀를 믿지 마세요》에서 외모와 어울리지 않는 구수한 목소리와 김하늘과 치고받는 억척스러운 억양이 관객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습니다.
2004년 7월에 개봉한 《늑대의 유혹》에서 정태성 역을 맡아 여기서 제대로 꽃미남 이미지로 꽂혀 강동원은 일약 스타덤에 올랐습니다. 이 영화에서 강동원이 우산 들어주는 장면은 한국 영화사에서 두고두고 회자될 장면으로 남았으며 이후 많은 매체에서 패러디됩니다.
2004년 8월에는 SBS 드라마 《매직》에서 차강재 역을 맡았습니다. 이는 마지막 드라마 출연작으로, 강동원은 열악한 드라마 현장이 본인이 드라마를 하지 않는 이유라고 밝혔습니다.
이후 2006년 9월에 개봉한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에서는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은 사형수 정윤수 역을 맡았습니다. 이 때 사형씬 연기에 너무 몰입하는 바람에 1년 가까이 사형당하는 장면을 악몽으로 꾸다 깼다고. 강동원 본인은 당시엔 '내가 그 때 이렇게 연기했어야 하는데..' 후회하는 마음에 악몽을 꾸는 줄 알았더니 2023년 시점에서 생각해보면 정신과를 갔어야하는 상황이었다고 유퀴즈 온 더 블럭에서 회상했습니다.
이후에도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였으며 2014년 7월에 개봉한 《군도: 민란의 시대》에서 조윤 역에서 악역연기와 한복 자태, 검술 등이 특히나 호평받았습니다.
이후에도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여 좋은 연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5. 이 영화의 매력 포인트
‘검사외전’의 가장 큰 매력은 범죄와 코미디가 잘 어우러진 스토리와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입니다. 거친 수사 방식의 검사 변재욱과 사기꾼 한치원의 만남을 통해 펼쳐지는 이야기는 긴장감과 웃음을 동시에 선사합니다. 또한 주연 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이며, 한국 특유의 유머와 감동이 잘 표현되어 있어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습니다.